REFLECTED DESIRES
2023.09.10 - 09.24.
CAFE HUSHED & GALLERY
EXHIBITION NOTE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자크 라캉
우리가 좇고 있는 것들에는 자신의 온전한 바람이 얼마나 담겨 있을까요. 의외로 그 안엔 자신의 주관이 오롯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듯 보입니다.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깊은 고민 없이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 타인의 의견과 시선에 영향을 받은 주관은 진정한 주관이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우리는 자신이 바라고 있는 것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인지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전 <Reflected Desires>의 사진 속에는 반사되고 왜곡된 건물의 단편들이 담겨 있습니다. 건물은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가 욕망하는 하나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프레임 안에 존재하는 건물의 모습은 불완전하며, 온전한 대상은 프레임 바깥에 존재합니다. 사진만으로 그것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고, 전체의 모습을 알아내기도 어렵습니다. 이번 전시가 우리가 바라고 있는 것이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온전한 자신의 주관이 반영된 것인지, 또 그 마음이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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